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김민정 기자 | 남양주시는 다산동 영구·국민임대아파트 단지 내에서 서부희망케어센터가 운영 중인 복지 공간 ‘서부! 커피 한 잔과 함께라면’이 지역 위기 어르신들의 안전망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고 30일 밝혔다.
‘서부! 커피 한 잔과 함께라면’은 주민 누구나 직접 커피를 내리고 라면을 끓여 먹을 수 있는 자율 운영 공간이며, △이웃 간 대화 △안부 확인 △복지 수요 발견 등 복지 서비스를 연결하는 통로가 되고 있다.
한 어르신은 이 공간에서 커피를 마시던 중 “지난 주말 혼자 쓰러졌었다”고 전해 서부희망케어센터 직원이 안부 확인과 돌봄서비스를 연계하는 등 조치를 취할 수 있었다.
또 다른 어르신은 평소 매일 방문하던 공간에 며칠간 나타나지 않아 센터 측에서 이상을 감지했고, 확인 결과 집 안에서 쓰러진 상태로 발견돼 병원으로 긴급 이송된 사례도 있었다. 현재 해당 어르신은 건강을 회복 중이며,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받고 있다.
김기수 센터장은 “커피 한 잔, 라면 한 그릇이 단순한 한 끼 식사를 넘어, 사람과 사람을 잇는 연결고리가 된다”며 “이 공간은 혼자 사는 주민의 어려움을 가장 먼저 감지하고, 복지서비스로 신속하게 이어지는 현장 중심의 돌봄 거점”이라고 강조했다.
시 관계자는 “작은 복지 공간 하나가 위기 어르신의 생명을 지키는 생활밀착형 돌봄 거점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 가까이에서 복지 사각지대를 세심하게 살피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가 설치하고 남양주시복지재단이 위탁 운영 중인 서부희망케어센터는 지역 내 고립 위험군을 조기에 발견하고 긴급 지원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커피 한 잔과 함께라면’의 지속 운영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시민 참여 및 후원을 독려하고 있다. 모인 후원금 전액은 취약계층을 발굴하고 긴급 지원하는 데 사용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