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김민정 기자 | 구리시는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올해 3·1절, 어린이날, 광복절을 주제로 한 특별 기획 전시를 열었으며, 총 1,823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독립운동과 어린이날의 역사적 의미를 재조명하고, 시민들이 더욱 친근하게 전시에 참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방식으로 구성됐다. 또한 독립기념관, 국사편찬위원회, 국립 통일교육원 등 여러 기관의 자료 협조와 독립운동 전문 콘텐츠 기업 ‘독립잇다’, ‘텐소프트웍스’의 협업을 통해 체험형 행사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함께 마련됐다.
첫 번째 전시인 〈대한이 살았다〉(3월 1일~4월 16일)는 제106주년 3·1절을 기념해 독립운동 삽화 20점과 손 글씨 작품 20점을 선보였으며, 암호 해독 퀴즈와 캐릭터 스티커 증정 행사로 어린이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두 번째 전시 〈작은 목소리, 큰 세상〉(4월 28일~6월 1일)은 제103주년 어린이날을 기념해 방정환의 업적과 어린이날 제정 과정을 조명했다. 네 칸 만화 형식의 전시 자료는 어린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구성됐으며, 전시 소식은 어린이 동아 5월 2일 자 1면에 실려 전국적으로 알려졌다.
세 번째 전시 〈80년의 빛, 태극에 새기다〉(8월 2일~9월 4일)는 광복 80주년을 맞아 국가 상징인 태극기 사진전과 한국광복군의 활동을 주제로 진행됐다. ‘비밀 임무 수행 작전’ 행사로 참여자들이 직접 임무를 수행하며 역사를 배우는 참여형 전시로 운영됐다.
관람객 분석 결과, 10대 이하와 20대 비율이 전체의 절반 이상을 차지했으며, 관람객 97%가 전시에 만족한다고 응답했다. 특히 “주제를 깊이 알 수 있었다”(49%), “전시 설명과 자료가 충실했다”(48%)라는 긍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다만 일부는 전시 공간의 협소함과 안내 자료 보강 필요성을 지적했다.
백경현 구리시장은 “이번 기획 전시는 시민과 함께 역사의 의미를 나누고 미래 세대에게 그 가치를 전하는 소중한 시간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문화예술 전시와 체험 행사를 마련해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