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의정부시 보건소, 생식세포 동결 관련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본격 시행

가임기 인구의 성‧재생산권 보장 위한 새 정책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의정부시 보건소는 가임기 인구의 성‧재생산권 보장을 위해 올해 4월부터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 경기도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사업,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성‧재생산권이란 자신의 성(性)과 관련된 삶, 임신‧출산‧피임 등 재생산에 관한 권리를 스스로 결정할 수 있는 권리를 말한다.

 

이번 사업은 임신과 출산을 계획하고 있지만 다양한 개인적, 의료적 사유로 생식능력 보존이 필요한 시민들에게 실질적인 지원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이를 통해 누구나 자신의 생애 주기에 맞춰 임신을 준비할 수 있는 선택권을 확대하고, 사회 전체의 출산 환경을 보다 건강하게 조성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냉동난자 사용 보조생식술 지원사업’은 질병 치료 등으로 인해 난자를 미리 채취해 냉동 보관한 여성이 체외수정 등 보조생식술을 통해 임신을 시도할 경우, 해당 시술에 드는 비용의 일부를 지원하는 제도다.

 

또 ‘경기도 난자 동결 시술비 지원사업’은 향후 임신을 계획하고 있는 20세 이상 39세 이하의 여성을 대상으로, 난자동결 시술에 소요되는 비용을 경기도와 함께 분담해 지원하는 내용이다.

 

항암치료나 유전질환 등으로 인해 장기적으로 생식능력 상실이 우려되는 경우에는 ‘영구적 불임 예상 생식세포 동결보존 지원사업’을 통해 난자나 정자 등의 생식세포를 미리 채취해 동결‧보관하는 비용을 보조받을 수 있다.

 

장연국 소장은 “개인의 생식 건강과 출산 계획은 더 이상 사적인 고민이 아니라 사회 전체가 함께 고민하고 지원해야 할 공공의 영역”이라며 “시민 누구나 건강하고 계획적인 임신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생식 건강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