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양주시가 지난 7일 관내 ‘양주관아지’에서 개최한 두 번째 인문학 콘서트 ‘인문학으로 만나는 양주이야기’가 시민들의 큰 호응 속에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양주의 역사와 문화를 다시 되짚어보며 지역 정체성에 대한 공감과 문화유산의 가치를 되새기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과거 조선시대 지방행정의 핵심이자 권력과 행정의 중심이었던 ‘양주관아지’의 깊은 역사와 오늘날의 의미가 다양한 관점에서 조명되며 관객들의 이목을 단번에 끌어당겼다.
이날 강연은 명지대학교 사학과 한명기 교수가 맡아 조선시대 양주의 위상과 양주관아지의 역사적 맥락을 생동감 있게 풀어냈다.
특히, 한 교수는 흥미로운 일화와 생생한 해석을 곁들여 시민들을 단순한 청중이 아닌 ‘역사 여행자’로 이끌었다.
1차 콘서트가 ‘시대로 읽는 양주의 역사’를 주제로 시간의 흐름 속 양주를 조망했다면 이번 2차 콘서트는 공간에 초점을 맞춰 한층 깊이 있는 지적 여정을 선사했다는 것이다.
행사는 강연에만 머무르지 않았다.
본격적인 무대에 앞서 팝페라 가수 ‘아리현’이 감미로운 목소리로 식전 분위기를 부드럽게 달궜고 폐막 무대는 ‘가능동 밴드’의 열정적인 라이브 공연으로 분위기가 절정에 달했다.
익숙한 멜로디가 울려 퍼지자 관람객들은 자연스럽게 리듬을 타며 무대에 몰입했고 밴드 특유의 따뜻한 감성과 진정성 있는 퍼포먼스는 현장의 열기를 더욱 뜨겁게 달아오르게 했다.
현장에서는 지역 예술가와 소상공인이 함께한 플리마켓과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열려 관람객들의 오감을 만족시켰다.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전 세대가 어우러진 구성은 특히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축제의 분위기를 더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인문학 콘서트는 역사 강연을 넘어 양주의 공간적 가치를 시민들과 함께 공유하고 체험하는 복합 문화 행사로 기획됐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쉽게 접근하고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인문학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할 방침이다”고 전했다.
한편, 시는 이번 콘서트를 계기로 지역 문화콘텐츠의 잠재력을 재확인했으며 앞으로도 양주의 역사와 정체성을 알리는 다양한 방식으로 시민들과의 소통을 더욱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