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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경찰청, 한중 수색구조 훈련 상반기 실시 합의

통신 중심 훈련에서 실기동훈련으로...양국 공조체계 강화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해양경찰청장은 3월 16일 중국 베이징에서 열린 한·중 수색구조기관 간 실무회의를 통해 기동훈련을 상반기 중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한중 잠정조치수역 인근 해역에서 지속적으로 발생하는 어선 침수 전복 사고 등에 대응해 양국 간 해양사고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추진됐다.

 

한·중 양국은 2007년'대한민국 정부와 중화인민공화국 정부 간 해상 수색 및 구조에 관한 협정(SAR)'체결을 통해 상호 구조 협력 체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또한 중국 해사국 산하 해상수색구조센터(MRCC)와의 업무협약(MOU)을 기반으로 충돌·침수 등 상황을 가정해 정례적인 통신훈련을 실시하며 협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협력은 실제 해양사고 현장에서도 이어지고 있다. 대표적인 사례로 지난해 5월 상하이 남동방 해역에서 발생한 한국어선 침수 사고에서 중국해경이 승선원 전원을 구조해 한국측에 인계한 바 있다. 반대로 이달 3월 전남 신안군 가거도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중국인 선원 실종 사고에서 우리 측의 신속한 대응에 대해 중국 해경측이 공식 감사 서한을 전달하는 등 상호 협력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회의는 기존 통신훈련 중심 협력을 넘어 실제 구조세력이 참여하는 기동훈련을 추진하기로 한 데 의미가 있다. 양국은 해상 조난 상황을 가정한 수색구조 실기동훈련 추진에 공감대를 이루었으며, 훈련 시기 및 장소, 참여 세력 등 세부사항은 협의를 통해 실효성 있는 훈련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해양경찰청 관계자는 “양국은 그동안 실제 구조 경험과 통신훈련을 통해 협력 기반을 축적해 온 만큼, 기동훈련이 현장 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번 합의를 통해 한·중 간 수색구조 협력체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앞으로도 해양사고 발생 시 지속적인 협력 확대를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