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고양특례시의회 김미경(능곡·백석1·2동) 시의원은 13일 제299회 고양시의회 제2차 정례회 시정질문을 통해 069번·072번 마을버스 운행 문제와 대곡역 임시주차장 공백에 대해 질의하며, 교통행정의 대응 지연으로 시민 이동권이 침해되고 있는 것 아니냐고 물었다.
김 의원은 먼저 주말 미운행 중인 069번 마을버스를 언급하며, 평일 하루 70명 이상이 이용하는 노선임에도 주말에는 운행이 중단돼 특히 신평동 어르신들이 1km를 걸어 섬말다리 정류소까지 이동해야 하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어 누리버스·이음택시 등 절차가 비교적 간단한 대체교통수단 도입에도 시가 소극적이라며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072번 마을버스의 계통분리 이후 증차가 1년 가까이 지연된 문제를 두고, “운수업체 변경은 행정 내부 사정일 뿐이며, 그 피해는 결국 시민에게 돌아갔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실시간 모니터링과 즉시 조정이 가능한 순환형 행정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대곡역 임시주차장과 관련해서는, 사용 종료 시점과 노상주차장 준공 사이에 최대 4개월의 공백이 발생하는 점을 지적하며 “예측 가능한 일정이었음에도 선제적 대응이 없었다”고 비판했다. 또한 높은 요금 탓에 환승주차장을 시민들이 외면하면서 도로변 불법주정차가 늘고 있는 현실을 언급하며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을 주문했다.
이동환 시장은 답변에서 ▲069번 노선은 연구용역과 연계해 누리버스 도입을 검토하고, ▲072번 노선은 운수업체 양수도 과정에서 안정화 기간이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교통 민원에 즉각 대응은 어렵지만 순환형 행정 체계 도입에는 공감하며, ▲대곡역 임시주차장 공백은 환승주차장과 향후 설치될 노상주차장으로 대응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미경 의원은 “연구와 검토만으로는 시민 불편이 해소되지 않는다”며 “교통약자가 실제로 체감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교통정책, 불편을 예측해 먼저 움직이는 행정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