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고양특례시의회 천승아 의원(비례대표, 국민의힘)이 1일 열린 제297회 고양특례시의회 임시회에서 킨텍스 호텔부지(S2)의 조속한 매각을 촉구했다.
고양특례시 대화동에 위치한 S2부지는 2005년 킨텍스 건립 당시부터 숙박시설 공급을 위해 조성한 호텔 부지로 시가 지속적으로 매각을 추진해 왔다.
이동환 시장은 해당 부지를 매각해 시의 부족한 숙박 인프라를 확대하고 2028년 완공 예정인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도 확보하겠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하지만, 부지 매각을 위해 지난해 2월부터 시의회에 제출한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이 올해 5월까지 총 4차례나 지속적으로 부결되면서 계획이 빛을 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고양특례시는 국내 최대 컨벤션센터인 킨텍스를 기반으로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을 얻고 있고, 최근 콜드플레이, 지드래곤 등 글로벌 아티스트들의 공연이 고양종합운동장이 잇따라 열리면서 대형 공연의 성지로 주목받고 있다.
하지만 정작 행사가 열리면 숙박 전쟁이 일어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오랫동안 숙박 인프라가 부족한 현실에 처해 있다.
시정질문에 나선 천승아 의원은 이 같은 상황에서도 S2부지 매각이 추진되지 못해 고양 시민들의 우려와 불만이 커지는 상황을 지적하고 더 이상 지체없이 적기에 매각할 것을 촉구했다.
천승아 의원은 특히 민주당 의원들로부터 동의를 얻지 못해 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하고, 부지 매각의 필요성과 시급성을 재확인하는 질문을 이어갔다.
한편, S2 부지는 당초의 계획대로 이미 2014년 호텔 건립을 위해 부지 매각 체결까지 이루어졌지만, 수년간의 사업 지연으로 계약 해제에 이르렀다가 법정 소송을 통해 2022년 고양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 상황이다. 직전 전임 이재준 시장 시절에도 계약 해제에 따라 감정가 매각과 목적대로의 사업 추진 의지를 밝힌 바 있지만, 매각 계획은 지금까지 이렇다 할 진전 없이 표류해왔다.
천 의원은 과거 실패의 경험을 반복해서는 안 된다며, 부지 매각과 향후 사업 추진을 위해 더 면밀한 계획과 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공정성 및 검증력 확보를 위한 사업자 선정 기준 및 절차 ▲사업 지연 및 용도 변경 방지 방안 ▲지구단위계획 변경 사유 ▲킨텍스 제3전시장 건립 분담금과 관련한 부지 매각대금 사용 계획 ▲사업성 및 경제적 효과 극대화 방안 등에 대해 질문을 이어가며 다각적으로 계획을 점검했다.
또 향후 시의회를 어떻게 설득하고 시민 여론을 어떻게 수렴할지에 대해서도 시장의 의지를 확인했다.
천 의원은 “S2부지 매각을 통한 숙박 인프라 확충은 킨텍스 건립과 함께 수립된 계획을 완수해 가는 데 있어 필수적인 과정이고, 누구도 아닌 시민의 명령”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또 “당초의 계획이 늦어진 만큼, 조속한 매각을 통해 글로벌 마이스 도시와 공연도시로서의 입지를 다져 고양특례시의 발전을 도모하는 일에 여야가 있을 수 없다”면서 초당적인 협력과 함께 이동환 시장의 적극적인 매각 추진을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