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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 고립·은둔 청(소)년과 보호자 대상 맞춤형 지원 추진

은둔 경험 기반 멘토링부터 미술치유까지…고립 장기화 예방에 중점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부천여성청소년재단이 운영하는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는 2025년 상반기, 고립·은둔 청(소)년과 보호자의 사회적 고립이 장기화되지 않도록 돕기 위한 맞춤형 연결 회복 지원 사업을 추진했다.

 

센터가 2024년에 실시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고립·은둔의 초기 징후를 보이는 17세~24세 청소년·청년 그룹에서 연령이 높고 고립·은둔 기간이 길어질수록 부정적인 심리 상태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특히 고립·은둔군 청(소)년의 경우 외로움은 높지만 공동체 의식과 사회적 연결감은 낮은 것으로 확인됐으며, 가족 내 요구가 과도할 경우 은둔 경향이 심화되는 경우도 있어 보호자 개입의 방향성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는 결과가 도출됐다.

 

이러한 인식 아래, 상반기에는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 멘토와 함께하는 보호자 자조모임 '은빛톨이 보호자 모임'이 총 6회에 걸쳐 온라인(ZOOM)으로 진행했다. 모임에 참여한 보호자들은 “서로 다른 환경이지만 공감과 나눔을 통해 위로 받았다.”, “은둔 경험이 있는 청년 멘토가 함께 해주신 덕분에 아이를 더 깊이 이해할 수 있었다.”는 소감을 전했다.

 

또한 20~24세 후기 청소년을 위한 온라인 커뮤니티 '고요의 실'도 함께 운영했다. 참여자들은 이 공간에서 일상을 자유롭게 공유하고, 주간 미션과 월간 퀘스트 프로젝트를 통해 일상 속 작은 성취와 연결감을 차곡차곡 쌓아갔다.

 

한편,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17세~19세 청소년을 대상으로는 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의 공모사업 ‘마음치유, 봄처럼’의 협력시설로 선정되어 미술치유 전문가와 함께하는 집단 미술치유 프로그램 '마인드 피드: 오늘의 나를 그리다'를 공동 기획·운영 중이다.

 

부천시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는 상반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반기에도 고립과 은둔의 경계에 서 있는 청소년과 청년, 보호자를 위한 따뜻한 연결의 장을 지속적으로 마련할 예정이며, 관련 정보는 센터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