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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로 높이고 디지털로 확장…제주관광 품격 높인다

30일 월간정책공유회의 개최 …단체·개별 투트랙 전략과 다양한 문화콘텐츠로 회복세 확인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단체·개별 관광 투트랙 전략과 문화예술 콘텐츠 강화로 제주 관광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제주도는 30일 도청 탐라홀에서 오영훈 도지사 주재로 월간정책공유회의를 열고 단체관광 인센티브 효과,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관광 품격 향상, MZ세대 겨냥 정책 등 하반기 관광산업 활성화 방안과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

 

오영훈 지사는 “단체관광 인센티브 시행 이후 관광객이 증가 추세를 보이는 회복 흐름이 보이고 있다”며 “NFT(대체불가토큰) 기반 관광, 샤갈전과 융합형 공연 등 차별화된 콘텐츠가 시장 활력을 견인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오 지사는 “제주관광이 단체관광 중심에서 개별관광으로 전환되는 과정에서 자영업자와 소상공인들이 일시적 어려움을 겪었으나, 최근 새로운 단체관광 지원 정책으로 자영업자·소상공인들의 회복세가 나타나면서 시장의 반응이 매우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MZ세대를 겨냥한 NFT 기반 디지털 관광 콘텐츠 등 새로운 수요층을 확보하기 위한 정책도 병행 추진 중”이라고 덧붙였다.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통한 관광 품격 향상도 제주 관광의 중요한 축으로 자리잡아가고 있다.

 

실제 도립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마르크 샤갈 전시회 방문객 분석 결과 관광객 비중이 60%에 달해, 문화예술 정책이 관광객 유입에 상당한 효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적 거장 마르크 샤갈의 원화 300여 점이 도립미술관에서 전시 중이며, 특히 20세기 대표 삽화집 『다프니스와 클로에』의 원화가 국내 최초로 공개됐다. 더불어 2층 기획전시실에서는 제주 출신의 고(故) 강태석의 작품전이 함께 열려 샤갈과 유사한 회화적 감성을 지닌 지역 예술가를 조명하는 계기가 되고 있다.

 

오 지사는 “10월과 11월까지 계속되는 세계유산축전처럼 일상적으로 펼쳐지는 품격있는 프로그램들이 관광의 지속 가능성과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핵심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해수욕장 편의용품 50% 할인 정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각 마을 협조로 지속하는 만큼 제주가 ‘가성비 높은 여행지’라는 인식이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리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영훈 지사는 회의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사업이 많아지고 기존 업무도 새로운 관점에서 접근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도 혁신적 사고와 협업을 통해 실질적 성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회의에서는 이외에도 △제주형 자살예방정책 추진 △섬 지역 물류 운임지원 개선 성과 △한라도서관 내 국회 의정정보센터 개소 등 도정 현안과 성과가 공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