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홍성군은 장마철이 본격화됨에 따라 딸기 병해충 피해 확산이 우려된다며, 딸기 육묘 재배농가에 고온다습한 환경과 일조량 부족 등으로 인한 병해충 발생에 대비해 철저한 방제와 환경관리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 줄 것을 당부했다.
딸기 육묘 단계에서의 병해는 단순한 생육 피해에 그치지 않고 수확기 품질 저하로 직결될 수 있는 만큼, 철저한 예방과 예찰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
장기간 지속되는 비와 높은 습도로 인해 병원균이 급격히 번식하기 좋은 환경이 조성되면서 특히 탄저병, 잿빛곰팡이병, 흰가루병 등의 주요 병해가 집중적으로 발생할 우려가 크다.
이러한 병해는 주로 고온다습한 환경에서 발생하므로, 농가에서는 무엇보다도 환경 관리에 집중해야 한다. 하우스 내 적절한 환기와 배수로 정비, 육묘 상자의 간격 확보, 이랑 재배 등을 통해 통풍과 건조 조건을 유지해야 하며, 병징이 발견되면 즉시 감염 개체를 제거하고 소각하는 것이 중요하다.
약제 방제의 경우에는 병 발생 전 예방적 차원에서 등록약제를 사용하되, 동일 계통의 약제를 반복해 사용할 경우 내성 발생 우려가 있으므로 계통을 달리한 교호살포가 권장된다. 특히 비가 오기 전이나 장마 소강기에 맞춘 주기적인 살포가 효과적이며 약제 처리 후 최소 2~3시간 이상 잎이 건조될 수 있도록 관리해야 한다.
홍성군농업기술센터 친환경기술과장(서원탁)은 “장마철에는 하루만 관리가 소홀해도 병해가 급속도로 확산될 수 있다”며 “포장 내 환기와 배수 관리, 적기 약제 살포 등 기본 방제를 철저히 지키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딸기 재배의 90%는 육묘에서 결정된다 해도 과언이 아닌 만큼, 건전한 육묘 생산을 위해 무엇보다 철저한 예방 방제에 힘써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장마는 국지성 집중호우와 고온이 반복되는 양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농가에서는 기상정보를 면밀히 확인하고 신속한 방제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