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정부의 디지털 크리에이터 국정과제와 연계한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구상을 본격화하며 추진 속도를 높이고 있다.
제주도는 27일 오후 2시 건설회관 회의실에서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구상을 위한 협의체 회의를 열고, 모델 구성 방향과 추진전략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수렴했다.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은 지역 고유의 자원과 창의성을 결합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새로운 경제 전략으로, 제주자원을 활용한 콘텐츠를 생산하고 산업화해 청년의 지역정착과 창업생태계 조성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번 회의에는 지난 3월 출범한 협의체 위원 20명이 참석했다. 로컬크리에이터, 콘텐츠산업 전문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협의체는 정책실현 가능성과 효과성을 중심으로 다양한 아이디어와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지역을 기반한 크리에이터가 경쟁력을 가지고 성장하기 위해서는 기술성과 시장성을 접목한 모멘텀 전략이 필요하고, 크리에이터 전용 펀드 조성과 지역주민ㆍ마을ㆍ상인과 상생하는 경제 모델안 마련이 중요하다는 의견이 제안됐다.
또한 단순한 인재양성과 차별화해 기업가 정신을 갖춘 크리에이터를 성장시키고 도약할 수 있는 단계별 성장 지원체계 구축과 디지털 전환 기반 마련의 필요성도 강조됐다.
제주도는 회의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반영해 크리에이터 경제모델 방안을 보완한 후, 본격 추진에 나설 예정이다.
크리에이터 경제모델이 본격 도입되면 지역기반 창업 생태계가 활성화되고 청년 정착, 산업 다변화, 지역 내 수익 환원 등 선순환 구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제주 크리에이터 경제모델이 제주경제의 새로운 성장동력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협의체의 다양한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 있는 모델을 마련하겠다”며 “제주만의 창의성을 살린 경제모델이 전국을 선도할 수 있도록 민관 협력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