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반려견과 함께하는 주민참여형 순찰 프로그램인 ‘댕댕이 안전지킴이’ 활동을 도 전역으로 확대한다.
‘댕댕이 안전지킴이’는 반려견과 함께 산책을 하며 지역사회 안전 위해요소를 발견하고 이를 신고하는 새로운 형태의 주민참여형 안전망 구축 사업이다.
이 프로그램은 도민들의 일상적인 반려견 산책 활동을 지역 안전 활동과 연계시켜, 별도의 부담 없이 자연스럽게 동네 안전을 지킬 수 있도록 마련됐다.
지난해 제주시 연동에서 시범 운영을 거쳐 도민들의 큰 호응을 받았으며, 올해부터 제주도 전역으로 확대 운영하고 있다. 반려동물 문화 확산에 발맞춰 일상적인 반려견 산책에 지역사회 안전이라는 의미를 더한 새로운 형태의 주민참여 정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주도는 지난 3월 19일부터 4월 23일까지 참가자 모집을 진행했으며, 1차 서류심사와 2차 실습심사를 통해 지난 5월 140팀(반려견과 견주)을 최종 선발했다.
1차 서류심사에서는 지원동기와 사전 교육 이수 등을 심사했고, 2차 실습심사에서는 반려견주 따라 걷기, 보호자 명령 수행 평가(앉아·기다려 등), 외부 자극(대인·대형견)에 대한 반려견 행동을 종합적으로 평가했다.
5월 이후 140팀이 활동에 나서 총 1,846건의 순찰 활동을 펼쳤으며, 124건의 안전신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고된 내용은 도로·가로등·신호등 파손, 불법 주·정차, 배수관로 퇴적물 적치 등 다양했다.
제주도는 지난 21일 ‘댕댕이 안전지킴이’ 활동 선포식을 열고 본격적인 활동에 돌입했다.
참여자들은 올해 말까지 자유로운 시간에 반려견과 함께 산책하며 도로 파손, 시설물 고장, 주취자 발견, 범죄 의심 상황 등을 발견하면 안전신문고, 112, 120 등으로 즉시 신고하게 된다.
활동 후에는 앱으로 활동일지를 작성하고, 하반기에는 순찰 실적을 종합 평가해 우수 참여자에게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조상범 제주도 안전건강실장은 “도민 스스로 생활 속 안전을 지키는 문화가 자리잡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도민과 함께 안전한 제주를 조성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