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손혜진 광주시북구의원, “북구 물품 관리 부실” 연이은 질타

예산 낭비와 관리 부실 대표적 사례, 사후관리 시스템 마련해야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광주광역시 북구가 추진한 공공 와이파이 설치 사업이 과도한 예산 투입과 부실한 사후관리 문제로 또다시 도마 위에 올랐다.

 

손혜진 의원(일곡·용봉·삼각·매곡동/진보당)은 지난 20일 실시한 2025년도 행정자치위원회 행정사무감사에서 공공 와이파이 설치에 3천만 원이 넘는 예산이 사용됐으나, 설치된 장비 4대 중 2대는 행방을 알 수 없고 나머지 2대 역시 방치 중으로, 활용도나 관리 실태 또한 매우 부실하다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손혜진 의원은 “설치 장소를 직접 방문해 보니 무등산수박 정보화마을 정보센터는 이미 수년 전 사업중단으로 폐쇄된 상태였고, 본촌산업단지 내 구 로켓트 정밀기계 사업장 역시 철거 후 현재 신축 공사가 진행 중이어서 두 곳 모두 와이파이 장비의 소재를 확인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또한 “본촌산업단지 관리공단 옥상에 설치된 2대의 와이파이 장비 역시 리모델링 공사로 인해 지난해부터 방치되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이는 예산 낭비와 관리 부실의 대표적 사례”라고 지적했다.

 

특히 “해당 와이파이 장비당 250명 동시접속이 가능하다는 사양을 내세웠지만, 정작 일일 방문객 수나 통신 수요 대비 효율성 분석도 없었으며, 설치 비용 역시 과다하게 책정된 면이 있다”고 꼬집었다.

 

끝으로 손 의원은 “지속가능한 디지털 복지를 실현하려면 단순 설치에 그치지 않고, 활용도 조사, 예산 대비 성과평가, 사후관리 시스템 마련이 필수”라며 “향후 모든 정보화 사업에 대해 비용 대비 효과 분석을 강화하고, 장비 관리 주체를 명확히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손 의원은 지난 10일 제303회 제1차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본촌산업단지관리공단에 위탁된 드론과 3D 프린터 관리 부실 사례를 예로 들며, 북구청의 허술한 공공재산 관리 실태를 지적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