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는 19일부터 20일까지 이틀간 부안 모항에서 도내 공무원, 지적측량수행자, 관련 학과 교수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025년도 공간정보 및 지적분야 연구과제 발표대회’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급변하는 공간정보 기술 환경 속에서 정책적 대응력을 높이고, 지적 중심의 행정체계를 넘어 AI·메타버스·데이터 기반의 융합적 접근을 유도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북자치도는 앞서 도내 공무원, 관련대학, LX한국국토정보공사, 지적측량업체 등을 대상으로 연구과제를 공모했으며, 총 30편 중 8편을 서면심사로 선정해 이날 본선 발표를 진행했다.
이날 발표된 8편은 ▲지번 연계정보 등록·관리 체계 제도화 방안 ▲국·공유재산 지목 불일치 해소 방안 ▲인·허가 준공에 의한 지목변경 신청 의무화를 통한 토지 지목현실화 방안 ▲AI 기반 토지 합병조건 확인시스템 구축 ▲LX플랫폼 활용 국가기반시설 현황 분석 ▲메타버스 기반 가상 국토관리 및 지적재조사 ▲지방소멸 위기 대응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제공 ▲정주 여건 개선 위한 온라인 감성분석 모델 개발 등이다.
발표대회 심사위원들은 연구의 타당성, 행정과의 연계성, 개선 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총 6편을 도지사상 수상작으로 선정했으며, 이 중 2편은 최우수상으로 뽑혔다.
특히, 최우수로 선정된 ‘지번 연계정보 등록·관리 체계 제도화 방안’(공무원: 전북자치도 토지정보과)과 ‘메타버스 기반 가상 국토관리 및 지적재조사’(민간: LX전북본부 지적재조사기획단)는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제48회 전국 지적 세미나’에 전북 대표 과제로 출전할 예정이다.
전북자치도는 발표된 우수과제를 향후 실무부서 심층 검토를 거쳐 도정 연계 시범사업 및 정책과제로 반영하고, 산학관 협업을 기반으로 지속적인 제도개선과 행정혁신을 추진할 계획이다.
김형우 전북자치도 건설교통국장은 “지금은 디지털트윈, 위치기반 데이터, 3차원 공간정보가 행정에 실시간 융합되는 시대”라며 “이러한 기술 흐름에 발맞춰 정책적 상상력과 융합적 사고가 더욱 중요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