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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수출기업 공동마케팅으로 농수축산식품 해외 진출 박차

미국·싱가포르 이어 몽골·필리핀까지…K-콘텐츠 인기 타고 시장 확대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주지역본부가 제주산 농림축수산식품의 해외시장 진출을 위해 26개 수출기업이 참여하는 ‘2025년 수출기업 통합조직 수출활성화 지원사업’을 추진한다.

 

작년에 이어 두 번째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도내 농림축수산식품 수출기업 5개사 이상이 모인 법인이나 자율협의체를 구성하면 공동마케팅을 지원해 수출경쟁력을 높이는 것이 목표다.

 

지난 3월 공개 모집을 통해 26개 수출기업이 5개 통합조직을 자율적으로 구성했으며, 수출컨설팅, 현지 시장조사, 해외판촉 등 15개 지원항목 중에서 선택해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5월에는 제주 청정 프리미엄 이미지를 앞세워 미국 주요 유통매장 2개점에서 제주농수산식품(전복장, 감귤음료, 차류 등) 오프라인 판촉 행사를 실시했으며, 싱가포르 소비자를 대상으로 가공식품(스낵류, 건강음료 등) 라이브커머스 판매도 추진해 총 1억여원의 판매실적을 올렸다.

 

하반기에는 한류의 중심지로 새롭게 떠오르고 있는 몽골, 필리핀 등 신규 시장을 중심으로 감귤, 키위, 무 등 제주 대표 신선농산물의 시장 다변화에 나선다.

 

현지 팝업 부스 운영과 인플루언서를 초청한 사회관계망(SNS) 홍보 마케팅이 예정돼 있다.

 

지난해에는 수출기업 통합조직화 자율선택형 지원을 통해 총 5개 협의체가 참여해 1,543만 9,000달러의 수출실적을 달성했다. 도내 2개 기업의 홍콩국제식품박람회 참가를 지원하는 등 제주 농축수산식품기업의 수출 장려 및 제주 상품의 우수성 홍보에 기여했다.

 

김미영 제주도 경제활력국장은 “최근 케이(K)-콘텐츠의 인기에 힘입어 제주만의 특색을 담은 농수축산식품이 전 세계 소비자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도내 수출 초보기업과 선도기업의 공동마케팅을 통해 시장 다변화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