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건영 기자 | 남해군민의 목소리로 정책을 만들고, 축제를 통해 정책 아이디어를 나누는 ‘고향사랑 정책축제’의 서막이 열린다.
남해관광문화재단은 그 첫걸음으로 지역문제 발굴을 위한 주민 의견 수렴을 6월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한다고 밝혔다.
‘고향사랑 정책축제’는 주민 스스로 지역의 문제를 제안하고, 그 해결 방안을 정책 아이디어로 발전시킨 후, 축제 현장에서 공유하고 실행방안까지 도출하는 정책 참여형 축제다.
기존의 일방적 정책 홍보 방식에서 벗어나, 주민 참여와 공감, 실천을 중심으로 한 남해군 최초의 실험적 시도로 주목받고 있다.
첫 단계인 문제발굴 캠페인 “멈춤” 프로젝트는 군민이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바꾸고 싶은 문제를 온라인으로 제안하고, 이를 정책 아이디어의 출발점으로 발전시키는 주민 참여 과정이다.
참여 방법은 간단하다.
누구나 남해지역문제찾기.kr에 접속해, 남해를 더 살기 좋은 곳으로 만들기 위해, 지금 생활 속에서 느끼는 불편이나 해결이 필요한 문제를 함께 제안할 수 있다.
제안된 문제는 남해정책축제.kr에서 확인하고, 댓글로 의견을 나누는 소통의 장도 마련되어 있다.
이후 선정된 문제는 현장 조사, 이해관계자 인터뷰, 원인 분석 등 심층 조사를 거쳐 ‘문제정의 보고서’로 정리되며, 문제 정의 결과는 향후 정책 실험과 9월 예정된 정책축제로 이어진다.
남해관광문화재단 김용태 대표이사는 “정책을 축제로 풀어낸다는 것이 낯설게 느껴질 수 있지만, 결국 가장 중요한건 사람들의 삶을 바꾸는데 필요한 진짜 이야기를 듣는 것”이라며 “많은 군민이 우리 생활 속 문제에 관심을 갖고 참여해주시길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