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제주특별자치도가 세계적 명문대학과의 교육 협력을 통한 지역 발전 전략을 본격화한다.
제주도는 지난 1월 업무협약을 체결한 프린스턴대학교 학생 12명이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제주를 방문해 학습과 휴가를 결합한 ‘런케이션(Learn+Vacation)’ 프로그램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프린스턴대학교 학생들은 제주 방문 기간 동안 제주의 미래 성장 동력인 반도체 산업 현장을 방문하고 자연환경과 문화유산을 두루 체험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CFI미래관과 제주반도체 등 첨단 산업 현장을 방문하여 제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직접 체험하고, 금오름과 협재해수욕장, 동백동산 숲길, 김창열 미술관 등 제주의 독특한 자연환경과 문화적 자산을 경험하게 된다.
제주도는 이번 프린스턴대 런케이션을 시작으로 양 기관 간 교류를 연례 행사로 정착시키고, 장기적 인재 유치와 산업 협력으로 이어지는 글로벌 교육혁신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제주도는 현재 하계학기에 국한된 프로그램을 봄학기까지 확장하는 방안을 프린스턴대학과 적극 협의 중이며, 더 많은 학생들이 제주의 독특한 자연생태계와 역사문화 자산을 직접 체험하는 현장 중심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도내 기업과 공공기관, 연구기관 등과 연계한 인턴십 프로그램을 도입해 글로벌 인재들이 제주에 정주하며 지역 산업과 연계될 수 있는 ‘인재-산업-지역’ 상생 모델로 발전을 목표로 한다.
올해 제주 런케이션에는 프린스턴대학교 외에도 그동안 업무협약을 체결한 해외대학들의 참여가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7월에는 조지메이슨대학교가 주도하고 유타대학교, 뉴욕주립대학교 스토니부룩이 함께 참여하는 다자간 런케이션 프로그램이 제주에서 진행되며, 8월에는 아시아권에서 교토정보대학원대학 학생들이 제주를 찾아 글로벌 교육 네트워크가 더욱 확장될 예정이다.
최명동 제주도 기획조정실장은“이번 프린스턴대학생들의 제주 런케이션 참여는 제주가 글로벌 런케이션 허브로 도약하는 중요한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향후 국내ㆍ외 유수 대학들과의 협력을 더욱 확대해, 제주를 글로벌 K-교육ㆍ연구 런케이션 플랫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