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충청북도는 26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 공모에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가 선정됐다고 밝혔다.

 

‘지역거점 정보보호 클러스터 구축사업’은 수도권에 집중된 정보보호 산업을 지역으로 확산하여 지역 특화 정보보호 산업을 육성하는 사업으로, 대경권(대구·경북), 전라권(광주, 전남·북)과 경쟁을 하여 최종 충청권(세종, 대전, 충남·북)이 선정됐다.

 

이번 공모 선정은 2023년 충청권 4개 시도가 업무협약을 체결한 이후 사업추진단 운영 등 공동으로 협력해 온 결실로, 5년간 총 100억원의 국비를 지원받아 충청권 4개 시도의 정보보호 산업을 육성하고 전문 인력을 양성하는데 집중적으로 사용할 계획이다.

 

그간 충청권은 다수의 국책연구기관, 첨단 전략산업이 집적되어 있어 여타 지역보다 정보보호산업 육성에 대한 수요가 높았음에도, 정보보호 산업 인프라 및 전문인력이 부족하여 산업정보 유출 및 사이버 보안위협의 우려가 높아졌다.

 

이번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공모 선정을 통해 충청권은 정보보호 기업 육성 및 지원, 전문인력 양성, 지역 네트워킹 강화 등의 사업을 추진하여 사이버 침해 사고 예방 및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 지역 맞춤형 정보보호 생태계를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충북의 경우 산업정보 유출시 타격이 큰 바이오·반도체·이차전지 등 첨단전략산업과 연계한 정보보호 기술 개발, 맞춤형 전문 인력 양성 및 실증환경 조성을 중점 추진하고자 한다.

 

충청권은 국토의 중심이자 수도권과 근접하다는 지리적 이점 외에도 풍부한 정보보호 공급기업, 정보보호 특성화대학, 융합보안대학원 등 전문인력양성 기반이 탄탄해 지역 정보보호 산업 거점으로의 도약이 기대된다.

 

김영환 충청북도지사는 “최근 인공지능 기술 고도화와 함께 정보보호 산업의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이번 공모사업 선정은 중요한 의미가 있다”라고 하며, “앞으로 충청권 정보보호 클러스터 조성을 통해 도내 기업의 보안역량을 강화하고, 정보보호 관련 전문 기업과 인재를 육성하는 등 관련 산업 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