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오는 5월 12일부터 7월 17일까지 세종시 관내 중고등학교 교사를 대상으로 ‘2025년 상반기 중등 수업나눔의 날’을 운영한다.
‘중등 수업나눔의 날’은 교사 주도의 자율적 수업 혁신을 목표로, 세종시 교사들이 각 학교의 수업을 공개하며 상호 나눔을 실천하는 행사다.
지난해 처음 실시된 이 행사는 관내 중등 교원을 대상으로 총 33회 운영됐으며, 수업을 공개해야 하는 부담 속에서도 약 340여 명의 교사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뒀다.
올해는 작년의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상하반기로 나누어 일상적인 학교 간 수업 공유가 이루어지도록 계획했다. 또한, 배움의 확장을 위한 ‘수업나눔토크’프로그램을 강화하고자, 일괄적으로 공개 수업 시간을 마지막에 배치해 운영할 예정이다.
이번 상반기 ‘중등 수업나눔의 날’은 공개 수업과 ‘수업나눔토크’시간으로 나누어 총 26회에 걸쳐 중등수업나눔지원단과 공개 희망 교사의 자발적 참여로 진행된다.
세종시 관내 교사들은 공문을 통해 학교급, 과목, 수업 주제 및 교수학습방법과 일정 등을 확인할 수 있으며, 온라인 신청으로 자유롭게 참여 가능하다.
수업공개 당일에는 참관교사와 수업교사가 함께하는 진솔한 ‘수업나눔토크’ 시간이 마련되어 있어, 수업 교사의 전문성 신장은 물론 모든 참여 교사의 동반 성장까지 이룰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5월 12일에 새뜸중학교에서 열린 첫 번째 공개 수업에서는 김안나 교사가 ‘인공지능 코스웨어를 활용한 학생 중심 거꾸로 수업 루틴’을 주제로 수학 수업을 선보였다.
김 교사는 모둠 협력학습과 인공지능 코스웨어를 활용한 개별 맞춤형 수업을 혼합한 형태로 공개 수업을 진행했으며, 수학 교과의 개인차 문제를 고려한 수업 설계에 동료교사들이 큰 관심과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5월 15일에 세종장영실고등학교에서 있었던 주창환 교사의 ‘카메라 워크 실습’ 수업을 참관한 세종예술고 김진영 교사는 “학생 수준에 맞춘 영화 편집 자료를 활용해 촬영 기법을 설명하여 수업 이해도를 높이는 교수법에 감동받았다.”라며, “공연예술과 교사로서 느끼는 멀티미디어 제작의 어려움을 이번 나눔을 통해 해소할 수 있었고, 학교 간 교사·학생 협업의 가능성을 발견한 점이 가장 의미 있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5월 26일에 두루중학교에서 ‘훈민정음 창제 원리’를 주제로 국어 수업을 공개한 임혜진 교사는 “작년에 있었던 나눔 참여 경험이 긍정적으로 기억되어 올해도 도전하게 됐다.”라며, “학생들의 학습 정체 지점을 동료 교사들과 함께 고민하고, 협력학습을 통해 해법을 모색하고자 한다.”라고 말했다.
이날 현장을 방문한 최교진 교육감은 임혜진 교사의 수업을 참관한 뒤,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끄어 내기 위해 다양한 수업 방법을 연구하고, 수업나눔을 통해 배움과 성장을 실천하는 교사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라며 “앞으로도 교사의 수업 전문성 함양과 역량 강화를 위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세종시교육청은 하반기에도 ‘중등 수업나눔의 날’을 운영할 예정이며, 학교 간 수업 공유를 통해 학생의 배움은 물론 교사들의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