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임정헌 기자 | 청주시가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개최한 ‘2025 청주시 도시농업 페스티벌’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상당구 농업기술센터 일원에서 진행된 이번 페스티벌은 ‘도시농업락(樂) 소풍’을 주제로 도시민들에게 농업·농촌의 가치를 알리고, 온가족이 함께 즐기는 체험과 휴식의 장으로 꾸며졌다.
작년에 이어 큰 호응을 얻으며 올해 페스티벌에는 약 6만여 명(6만252명)의 관람객이 행사장을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38개 전시‧체험 부스에서는 도시농업 주제관이라 할 수 있는 텃밭정원, 상자텃밭 전시 등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했고, 고추·방울토마토 모종 심기, 크림꿀 만들기, 토마토 수확 등 가족 단위 방문객이 즐길 수 있는 체험은 인기를 끌었다.
현장에서는 유료와 무료 프로그램이 적절히 배치돼 관람객이 원하는 방식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특히 실내 프로그램 공간에서는 날씨와 관계없이 쾌적하게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었다.
유채꽃이 활짝 핀 무심천 수변 꽃밭은 대규모로 조성돼 봄날의 정취를 만끽할 수 있는 포토존으로 각광 받았다. 행사 기간 시민들은 꽃밭에서 사진을 찍으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냈다.
공연 프로그램으로는 버스킹, 마술쇼, 버블쇼 등이 상시 운영돼 방문객들의 흥을 돋웠으며, 투호 던지기 등 전통 놀이와 박 터트리기, 보물찾기 등 소풍 콘셉트 이벤트에는 아이들과 부모가 함께 참여하도록 해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했다.
17개 부스가 운영된 직거래 장터는 지역에서 생산된 신선한 지역 농산물로 소비자와 생산자가 직접 만나는 뜻깊은 자리가 됐다.
특히 올해 행사장에는 주요 동선에 그늘막을 추가하고, 잔디광장과 쉼터를 확충해 관람객 편의를 개선한 점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행사에 참여한 많은 시민들은 “아이와 함께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도심에서 농업을 이렇게 재미있게 즐길 수 있을 줄 몰랐다”는 등의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이범석 청주시장은 “올해 도시농업 페스티벌은 시민들께서 도시농업의 가치와 즐거움을 함께하고 자연과 교감하며 힐링하는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했다”며 “앞으로도 청주시는 도시농업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