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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선태 식물' 산림 건강 지표 넘어 산업 소재로 주목

국립산림과학원, 보존부터 산업화까지…선태식물 활용 연구협의회 개최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은 19일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에서 선태식물의 보존과 지속가능한 활용을 모색하기 위한 연구협의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선태식물은 흔히 ‘이끼’로 불리는 작은 육상식물로, 꽃과 열매 없이 포자로 번식하며 특별한 통로기관이 없어 식물체 전체를 통해 수분과 양분을 흡수한다. 국내에 약 900종이 분포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약용·향장품·산업용·관상·조경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과 잠재적 가치가 높은 식물자원으로 평가된다. 다만 종의 분류·분포·생태 특성 등에 대한 기초 정보가 부족하여 실질적인 활용에 어려움이 있었다.

 

최근 선태식물의 탄소 흡수, 미세먼지 제거, 공기 정화, 소음 완화, 열 저감 등의 환경 개선 기능이 주목받고 있다. 이와 함께 산사태·산불 등의 산림재난 이후 토양 복원 효과까지 알려지면서, 도시 녹화 및 산림 복원 분야에서 이끼 연구의 필요성에 대한 현장의 요구가 커지고 있다. 그러나 이끼 활용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는 반면, 희귀식물로 관리되지 않아 종과 자생지 보전을 위한 관리 방안 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번 연구협의회에 참석한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와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의 연구진은 선태식물의 활용 가능성을 중심으로 국내외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연구 방향을 모색했다. 선태식물은 환경조건과 산림보존성의 지표로 활용될 뿐만 아니라, 천연물 산업 소재, 원예·조경 재료, 도시 녹화, 토양 복원 등 다양한 분야로의 확장이 가능한 것으로 논의됐다.

 

산림청 국립산림과학원 난대·아열대산림연구소 임은영 연구사는 “선태식물의 분포·생육 특성 조사, 자원 탐색, 증식기술 개발을 통해 산림보전과 임업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