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용인특례시는 1일 오후 기흥구 상하동에서 ‘제10회 지석문화제’가 열렸다고 2일 밝혔다.
지석문화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한 지석문화제는 기흥구 상하동 지역에서 발견된 청동기 시대 고인돌 터에서 마을의 안녕을 빌던 제례행사를 지역주민의 문화축제로 되살린 행사다.
축제에 참석한 이상일 시장은 갑작스럽게 비가 내렸지만 우산도 쓰지 않은 채 자리를 지키며 행사 진행을 지켜봤으며, 2시간 30분 행사장에 머물면서 체험 부스 등을 찾아 시민들과 소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유치원과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한 ‘제1회 상하동 우리마을 그리기 대회’에서 입상한 작품들이 전시됐고, ‘아나바다·플리마켓’이 열려 자원순환과 환경보호의 중요성도 시민들에게 전달했다.
아울러 선조들의 문화를 체험하는 제례체험(제례 상차림, 도포 착용)과 전통민속놀이, 주민들이 직접 선보이는 공연들도 선보였다.
지역사회를 위해 헌신하고, 역사와 문화를 계승하기 위해 노력한 시민들에 대한 표창도 이어졌다. 이상일 시장은 지역사회 봉사와 행사 활성화에 힘쓴 시민 목진호씨와 박연상씨, 상하동 그림그리기대회 에 입선한 유치원과 초·중학생 12명에게 표창을 수여했다.
이상일 시장은 개회식에서 “상하동의 ‘지석제’는 수백년 전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는 제례로서 고고학적이나 민속학적으로 연구할 가치가 있는 것으로, 상하동 주민들이 지석제의 의미를 되살리고, 문화와 예술을 더해 지역의 문화축제로 발전시킨 것은 참으로 평가할만한 일”이라고 말했다.
기흥구 상하동 362-1번지에 있는 지석(46㎡ 탁자식 고인돌 1기·비지정문화재)은 조선시대부터 마을 의례터로 활용됐다. 상하동 지석제는 매년 음력 10월 상달 기일을 택해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마을의 뜻깊은 행사로, 지석제례와 함께 마을 주민의 축제로 발전했다.
상하동이라는 지명은 ‘상지석(上支石)’과 ‘하지석(下支石)’이라는 두 마을 이름에서 비롯됐으며, ‘지석(支石)’이라는 이름은 고인돌이 있다는 데서 유래됐다. 상하동 고인돌은 사방에 기둥을 세우고 지붕을 얹은 바둑판 형태로 과거부터 주민들은 마을을 보호하는 상징으로 고사를 지내면서 의미를 되새겨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