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안도걸 국회의원(광주 동남을, 더불어민주당 정책위 상임부의장)은 9월 3일 국회에 제출된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주 동남을 주요사업에 국비 약 1,543억원이 반영됐다고 밝혔다.
올해 완료된 옛 전남도청 복원(238.6억원)과 약사암 문화유산지구 정비(4억원) 등 완공 사업을 제외하면 전년도(980.4억원) 대비 약 562.6억원, 57% 증가한 셈이다.
◆ 지역산업·문화발전에 필요한 핵심 10개 신규사업 반영
안 의원은 “2026년도 정부 예산안에 광주 동남을의 지역 산업과 문화 발전을 선도할 10개 신규사업을 집중적으로 발굴하여 국비지원 사업 기획 등 총력을 기울인 결과 모두 반영되는 쾌거를 거두었다”고 말했다.
안 의원이 공을 들인 신규사업은 ①무등산국립공원 탐방복합센터 신축(2억원), ②전남대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1.5억원), ③AI 디지털 노화연구실증센터 구축(6억원), ④한강 작가 문학 체험공간 조성(1억원), ⑤국립현대미술관 건립(5억원), ⑥국립역사박물관 건립(10억원), ⑦AI 디지털 에스테틱 의료기기 글로벌 사업화 지원(10억원), ⑧아시아 스토리 IP 활용 웹툰 제작(12억원), ⑨AI기반 아시아문화 아카이브 가상 뮤지엄(3억원), ⑩대중화 전시 프로그램 개발(15억원) 등 10개이며, 내년 정부 예산안에 설계비 등 사업 착수 예산을 빠짐없이 반영했다.
안도걸 의원이 가장 역점을 두었던 무등산국립공원 탐방복합센터 신축사업은 총사업비 약 250억원(추정)이 투입되는 지역 핵심사업으로, AI 기반 공원이용 정보 제공, 탐방객 체험, 환경·생태 교육 등이 함께 이루어지는 복합기능센터를 건설하는 것이다. 내년도 예산안에는 이를 위한 설계비 2억 원이 반영됐다.
안 의원은 “무등산이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지 12년이 지났지만, 전국 23개 국립공원 가운데 유일하게 탐방안내소가 없어 지역민과 탐방객들의 불편이 컸다”며 “이번 신축사업이 본격 추진되면 광주시민들의 오랜 숙원이 해결되고, 무등산이 체험·힐링·학습이 어우러진 복합공간이자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안 의원이 예비타당성 조사 통과 등을 위해 오랫동안 심혈을 기울여온 전남대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총사업비 9,645억원, 전남대 새병원 건립)도 첫발을 내디뎠다. 2026년도 정부안에 설계용역비 1.35억원이 반영됐으며, 2034년까지 단계적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을 통해 전남대 병원은 AI·빅데이터·로봇의료 기반의 미래혁신병원으로 거듭나게 된다.
미래먹거리산업 개척분야에서 중점을 둔 신규 사업은 선교지구에 입지할 AI 디지털 노화연구실증센터 조성사업이다. 이번에 설계용역비 6억원이 반영됐으며, 총사업비 380억원(추정)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초고령 사회에 대응하는 디지털 헬스케어와 노화 연구 및 상용화를 위한 거점 산업시설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다음으로 역점을 둔 사업은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한강 작가의 문학적 상상력을 키우는 한강 작가 문학 체험공간 조성사업이다. 이번에 기본계획 용역비 1억원이 반영되면서 사업이 본격적으로 추진되며, 총사업비 100억원 규모로 진행될 이 사업은 광주 원도심을 세계적인 문학 성지로 탈바꿈시키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경제·산업·문화·관광 살릴 정책예산 대거 반영
1. 경제·산업 활성화 분야
먼저 경제·산업활성화를 위한 인프라 확충 예산이 촘촘히 반영됐다. AI 디지털 에스테틱 의료기기 글로벌 사업화 지원(10억원, 총사업비 242억원)도 신규 반영됐다. 이 사업은 인공지능 기반 맞춤형 뷰티·의료기기 기술을 고도화해 장비 구축과 해외 시장 진출을 지원하는 것으로, 광주를 K-뷰티와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의 거점으로 육성하는 데 기여할 전망이다.
광주 인공지능사관학교 사업(42억원, 총사업비 430억원)은 한 해 300여 명에 달하는 핵심 실무형 AI 인재를 양성하고 취·창업으로 연계하는 대표 프로그램으로, 광주를 AI시범도시로 이끌 인재를 육성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
광주 전자디지털 체험관 조성사업(22억원, 총사업비 128억원)도 추진 동력을 얻게 됐다. 지난해 안 의원이 신규로 발굴한 이 사업은 지역 전자제품 전시와 ICT 기반 디지털 체험 공간을 조성해 옛 전자산업의 가치를 보존하고 시민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예정이다.
2. 생활 인프라 분야
생활 인프라 분야에서는 시민들의 최대 숙원사업인 도시철도 2호선 건설사업에 총사업비 1,665억원(동남을 구간 222억원)이 반영됐다. 이번 반영으로 사업 추진에 한층 더 탄력이 붙게 됐으며, 올해 말 1단계(상무~광주역) 구간 상부공사가 마무리되면 교통 불편과 사고 위험이 크게 해소되고, 2026년까지 1단계 노선 사업 완공을 뒷받침하게 된다.
또한 동구 스마트 하수관로 선도사업(총사업비 151억원)에도 14.78억원이 반영됐다. 이 사업은 악취 저감 기술과 정보통신기술을 접목한 하수관로 통합 관리시스템을 구축하는 것으로, 도심 악취 문제를 근본적으로 개선해 주민 생활환경을 크게 개선할 것으로 기대된다.
3. 문화 · 관광 분야
문화ㆍ관광분야는 아시아문화전당권, 양림근대역사문화권, 무등산 증심사권을 연결하여 3대 문화축을 조성하는 예산을 확보하는데 역점을 두었다.
먼저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 콘텐츠 개발 및 운영 예산 690.7억원이 전년 대비 약 38억원(5.8%) 증액 반영되어, 지역 예술가들에게 더 많은 창작 기회를 제공하고, 세계 시장을 겨냥한 킬러 콘텐츠 제작을 적극 뒷받침하게 된다.
이 가운데 신규사업으로는 ▲AI 기반 아시아문화 아카이브 가상 뮤지엄 조성(3억원) ▲아시아 스토리 IP 활용 웹툰 제작 사업(12억원, ACC재단) ▲대중화 전시 프로그램 개발 및 운영(15억원, ACC재단)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또한 양림권역 근대역사문화 거점벨트 조성사업(총사업비 190억원)도 6억원이 반영됐다. 양림근대역사문화공원, 윌로우 빌리지 조성, 순례길 정비 등이 포함된 이 사업은 예산 반영에 큰 어려움이 있었으나, 안도걸 의원이 사업 기획과 관련기관 협업을 주도한 끝에 정부안에 포함됐다.
현재 용역이 진행 중인 글로벌문화관광타운 조성사업까지 추진된다면, 양림권 일대는 역사·문화·예술이 어우러진 광주의 대표 관광 거점으로 도약할 발판을 마련하게 될 것이다.
무등산 증심사권 예술접목 야행관광 공간 조성사업도 계속 추진된다. 의재 화백 문화유적지와 춘설차 밭을 복원·정비해 예술과 자연이 어우러진 야간 관광 공간을 조성하는 총사업비 272억원 규모이며, 내년 예산안에 32.1억원이 반영됐다.
아울러 그동안 예산 반영에 어려움을 겪었던 AI 기반 충장창의문화복합공간 조성사업(9억원, 총사업비 38억원)도 정부안에 포함됐다. 이 사업은 충장로 일대를 AI와 접목한 문화·예술·콘텐츠 창작 거점으로 탈바꿈시켜 원도심 상권을 활성화하고, 랜드마크형 문화관광 명소로 키워나가는데 디딤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 대규모 프로젝트들도 예산반영, 광주 전역에 파급효과 매우 클것
광주·전남 전역에 파급효과를 갖는 대형사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안 의원의 대표 공약인 AI 클러스터 2단계 조성사업(총사업비 6,000억원)이 예비타당성조사 면제에 이어, 내년 240억원의 예산을 확보해 사업에 착수하게 된다. 이는 광주가 대한민국 인공지능 시범도시로 도약하는 결정적 전환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어 조선대학교 호남권 감염병전문병원 건립사업도 본격화된다. 이 사업은 권역 내 감염병 대응의 컨트롤타워를 구축하기 위한 총사업비 741억원 규모로, 내년 예산안에 276억원이 반영됐다. 앞으로 광주·호남 전역의 공공의료 역량을 한 단계 높이고 국가 방역 체계를 강화하는 핵심 거점이 될 전망이다.
여기에 국립광주과학관 운영 및 사업 예산 205억원도 안 의원의 노력으로 반영됐다. 특히 ▲지역 과학관 자생역량 강화(4.1억원) ▲인공지능(AI) 체험관 조성(35.3억원) 등 주요 신규·특화사업이 포함돼, 광주가 AI 중심도시라는 위상을 살리고, 과학문화 확산과 지역 산업 발전을 동시에 뒷받침할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립현대미술관 건립(5억원) ▲국립역사박물관 건립(10억원) ▲국회도서관 분관 건립(1.5억원) 예산도 사전타당성조사 용역비로 신규 반영됐다. 이들 사업이 광주 원도심 등에 들어서게 되면, 대선 공약인 ‘대한민국 3대 문화시설 조성’이 본격적으로 될 것으로 보인다.
기획재정부 예산실장과 차관을 지낸 안 의원은 지난 두 달간 핵심사업별 TF를 구성해 국비 지원이 가능한 내용으로 사업계획을 기획하는데 전력을 기울였다. 아울러 기재부를 비롯한 문체부·과기부·산업부‧복지부 등 중앙부처 예산 담당자들과 긴밀히 소통·협의한 결과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반영해냈다.
안도걸 의원은 “무등산 탐방복합센터와 전남대 미래형 뉴 스마트병원 신축사업처럼 광주 시민의 숙원사업들이 예산에 반영되어 해결의 실마리를 찾게 된 것이 무엇보다 보람된다”며, “선교지구 노화연구실증센터 설립과 한강 작가 문학 체험공간 조성사업 같은 신규 사업을 통해 광주 원도심이 미래 산업과 문화·관광의 거점으로 탈바꿈해 가는 계기를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2년 연속 국회 예결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는 만큼, 이번 정부안에 담기지 못한 사업들은 사업계획 구체화 등 사전 준비작업을 거쳐 국회 예산심사과정에서 최대한 반영되도록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