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광복80주년 맞아 임시정부 요인 후손 3명 위문
경기북부보훈지청은 광복80주년을 맞아 8월 14일 임시정부 요인들의 후손을 찾아 위문했다. 이번 위문에는 손순욱 경기북부보훈지청장이 직접 참석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선열들의 공적을 기리고, 후손들에게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했다.
위문 대상자는 △이시영 선생의 손자 이종문 씨 △지청천 장군의 손녀 지중남 씨 △이희경 선생의 외손자 김경호 씨이다.
건국훈장 대한민국장을 받은 이시영 선생은 을사조약 체결 이후 비밀결사 신민회를 조직해 구국운동을 전개했고, 경술국치 뒤 가족 50여 명과 함께 만주로 망명했다. 이후 경학사·신흥강습소 설립을 주도해 독립군 양성에 힘썼으며, 대한민국임시정부에서 법무총장·재무총장·국무위원 등을 역임하며 광복의 그날까지 활동했다.
건국훈장 대통령장을 받은 지청천 장군은 신흥무관학교 교성대장으로 재직하다 1920년 김좌진 장군과 함께 대한의용군을 조직, 여단장으로 활약했다. 이후 정의부와 한국독립당을 창설하고 독립군총사령관, 광복군총사령관으로 활동하며 무장독립운동을 이끌었다.
건국훈장 독립장을 받은 이희경 선생은 하와이에서 병원을 개설해 애국지사들을 지원하고 광복운동을 전개했으며, 1919년 임시정부 의료기관인 재상해대한적십자회를 조직하고 초대회장이 됐다. 또한 임시정부 의정원 군무위원장, 외무차장 등을 지내며 독립운동 외교 활동에 힘썼다.
손 지청장은 “광복80주년을 맞아 후손분들을 직접 찾아 뵙고 감사 인사를 전할 수 있어 뜻깊다”며 “선열들의 고귀한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계승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8월의 6·25전쟁영웅 이운산 중령 선정패 전달
같은 날, 경기북부보훈지청은 ‘이 달의 6·25전쟁영웅’으로 선정된 이운산 중령의 선정패를 이 중령의 아들 이동섭 씨에게 전달했다.
이운산 중령은 1950년 6·25전쟁 당시 제6사단 2연대 3대대장으로서 지연전을 수행하며 공세적으로 적에게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1950년 8월 26일 신녕지구 전투에서 탁월한 지휘와 용맹으로 전공을 세웠으나, 철수 도중 아군의 지뢰로 전사했다.
손 지청장은 “이운산 중령께서 보여주신 숭고한 희생정신은 오늘의 자유와 평화를 지탱하는 버팀목”이라며 “그 헌신을 잊지 않고 후세에 널리 알리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