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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포천고속도로 (가칭)동용인나들목 설치 타당성 평가 통과

경제성 분석 결과 B/C 1.04로 타당성 확보…총사업비 933억 원, ㈜용인중심 부담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용인특례시는 세종~포천고속도로의 동용인IC(가칭) 설치사업이 국토교통부의 타당성 평가를 통과해 사업 추진 기반을 마련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평가의 경제성 분석 결과 비용 대비 편익(B/C)은 1.04로 나타나 동용인IC 설치의 타당성이 공식적으로 확인된 셈이다. 앞서 2023년 12월 한국도로공사 적정성 검토에서는 B/C값이 1.13으로, 사업의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평가받았다.

 

이번 국토교통부 타당성 평가는 '국가통합교통체계효율화법' 제18조에 따른 것이다. 총사업비 300억 원 이상의 공공교통시설 개발사업을 대상으로 한 평가다.

 

용인특례시는 평가 과정에서 사회경제 지표와 개발계획, 교통영향 분석, 안전시설 기준, 비용‧편익 분석 등을 종합적으로 보완해 제출했으며, 국토교통부로부터 최종 타당성 평가 통과 결정을 받았다.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세종포천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용인에서 서울과 포천, 하남, 구리 등으로의 접근성이 크게 향상된 상황에서, 용인 처인구에 (가칭) 동용인IC까지 설치되면 용인 시민들이 누리는 교통편의는 크게 증진될 것”이라며 “동용인IC가 생길 경우 시청 등 용인 중심지역, 이동읍 신도시 조성 지역, 이동ㆍ남사읍 첨단시스템반도체 국가산업단지, 국제물류단지로의 접근성도 크게 향상돼 교통흐름이 한층 원활해질 것이며, 물류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시는 동용인IC를 처인구 양지면 송문리·주북리 일원에 설치한다는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총사업비(추정)는 약 933억 원이다. 사업비는 국제물류4.0 물류단지의 조성업체인 '주식회사 용인중심'이 부담한다.

 

이 IC는 국도42호선과 연결되는 도시계획도로(중로1-1호)를 통해 진출입이 가능하며, 물류단지 진입도로와 직접 연계된다.

 

동용인 IC가 개설되면 물류 수송의 효율성을 높이고 기업 입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핵심 인프라가 될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이 일대를 중심으로 반도체·첨단산업 기업 유치를 위한 기반시설 확충에도 적극 나설 방침이다.

 

시는 올해 안으로 관련 인허가 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는 한국도로공사와 협약을 체결한 뒤 2028년 공사 착수를 목표로 본격적인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향후 사업 과정에서 인접 지방자치단체, 주민과의 협의를 지속해 나가며, 지역 주민의 목소리를 반영한 교통계획 수립에 주력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