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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승아 의원, AI디지털교과서 초·중·고 각 교과별 채택률 30%에 못 미쳐

초·중·고 각 과목별 채택률, 수학·영어는 20%대 정보는 10%대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백승아 의원(더불어민주당, 교육위원회)이 교육부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AIDT 시·도별, 학년별, 과목별 채택 현황’ 자료에 따르면 초·중·고 수학, 영어, 정보 교과의 각 과목별 AI디지털 교과서 채택률이 30% 미만인 것으로 드러났다.

 

개학 이후인 3월 13일 기준으로 학년별·과목별 AI 디지털교과서 채택 현황을 살펴본 결과, 초·중·고 AI 디지털교과서 도입 대상 학년의 수학(1학기 기준)·영어 교과 AI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은 20%대 수준에 머물렀고, 정보 교과는 10%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고등학교 1학년의 경우 수학(1학기) 23.8%, 영어 24.4%로 가장 낮은 채택률을 보인 반면, 초등학교 4학년은 수학 29.2%, 영어 29.6%로 상대적으로 높은 채택률을 기록했으며, 전체 학년에서 수학 2학기 AI디지털교과서를 채택한 학교의 비율은 15% 미만으로 드러났다.

 

또한, 전국 11,932개 초·중·고 중 AI 디지털교과서를 1종 이상 채택한 학교는 총 3,870개로, 전체 평균 채택률은 32.4%로 나타났다. 시도별로는 대구가 98.1%를 기록해 가장 높았으며, 세종은 9.5%로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대구(98.1%), 충북(57.8%), 제주(54.0%) 등 일부 시·도는 비교적 높은 채택률을 보인 반면, 세종(9.5%), 경남(10.1%), 전남(11.1%), 충남(11.7%) 등은 한 자릿수대 혹은 10%대 초반에 머무는 것으로 드러났다.

 

백승아 의원은 “대입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줄 수 있는 고등학교 전 교과에서 AI디지털교과서 채택률이 전반적으로 낮게 나타났으며, 모든 학교급에서 2학기 교과서 채택률 역시 매우 낮은 수준을 보였다”며 “이는 AI디지털교과서의 교육적 필요성과 효과성에 대한 의문이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이어 백승아 의원은 “AI디지털교과서 도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부작용과 문제점이 학생과 교사들에게 전가되지 않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모니터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