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질의에서 송치용 부위원장은 “도교육청에서 열심히 감사를 했는데 맹탕감사라 표현해 미안하지만 동일한 설립자가 운영을 한 각각의 유치원에 대한 처분이 확연히 다르게 결과가 나왔다”고 지적하고 “동일한 설립자가 동일한 수법으로 운영을 해왔는데 결과가 다른 원인은 감사 기간을 각각 적용하다 보니 부정사례가 큰 2014년과 2015년의 데이터가 누락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송 의원은 “도교육청이 임의대로 감사적용 기간을 축소한 결과 처분은 달라졌지만 본질적으로 이들이 횡령한 돈은 아이들을 잘 키워달라고 학부모가 맡긴 피 같은 돈인데 이들이 마음대로 횡령하고 전용한 것”이라고 지적하고 “수법이 같은데 각각의 처분이 다르다는 것은 결국 맹물감사로 흐를 수밖에 없고 이는 사립유치원에게 소나기만 피하면 된다는 식이 될 수 있다”며 “빨리 감사를 하는 게 중요한 게 아니라 제대로 하는 게 중요한 것인 만큼 도교육청이 일벌백계로 감사를 할 것”을 주문했다.
아울러 송 의원은 “사립유치원의 교재 및 급식비 부풀리기가 심각한 수준이다”고 지적하고 “고작 8페이지 짜리로 구성된 교재가 2만 7천원에 학부모에게 강매되는 게 정상이냐”고 지적하고 “도교육청이 유치원의 교재 및 급식비에 대해선 세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