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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17 캡틴 김명준 “아시안컵에서 재밌는 축구 보여드리겠다”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도경 기자 | 남자 U-17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공격수 김명준(포항제철고)은 오는 6월 태국에서 열리는 U-17 아시안컵에서 보는 이들을 만족시킬만한 경기를 펼치겠다는 각오를 드러냈다.


김명준은 지난 5월 화성에 있는 수원삼성 클럽하우스 운동장에서 열린 수원삼성 B팀과의 연습경기에 출전했다. U-17 대표팀은 강력한 압박을 내세워 수원삼성 B팀을 3-2로 이겼다. 이날 김명준은 비록 골은 없었지만 연계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을 통해 팀에 기여했다.


경기 후 김명준은 “그동안 3부, 4부리그 팀과는 대결해봤는데 1부리그와 경기는 처음이라 설레고 긴장됐다. 강한 팀을 상대로 우리 플레이를 얼마나 보여줄 수 있을지 기대도 됐다. 100%의 실력을 보여준 것은 아니지만 형들을 상대로 우리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자평했다.


김명준은 그동안 U-17 대표팀의 주장을 맡았던 강주혁, 임현섭이 모두 부상으로 빠지면서 주장 바통을 물려받았다. 이에 대해 김명준은 “예전에도 주장을 한 번 했지만 그때는 많이 부족했다. 그때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금은 전보다 주장 역할을 잘 하고 있는 것 같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선수들이 따라오게끔 솔선수범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그는 오는 6월 열리는 U-17 아시안컵에서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보여주고픈 의지로 가득했다. 부상으로 아시안컵 출전이 어려워진 강주혁의 공백까지 메워야 하는 상황이라 어깨가 무겁다. 아시안컵을 앞둔 각오를 묻자 김명준은 “21년 만에 아시안컵 우승을 목표로 삼고 있다. 월드컵에서는 최초로 4강 진출을 목표로 한다. 힘든 목표인데 우리 슬로건이 무모한 도전이다. 계속 도전하겠다”면서 “한국축구의 DNA인 투지와 열정을 그라운드에서 보인다면 좋은 결과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있게 말했다.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을 자신의 롤모델이라고 밝힌 김명준은 “나는 연계 플레이와 많은 활동량이 강점이고 어느 각도에서든 좋은 슈팅을 할 수 있다.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끝으로 그는 “우리 팀은 경기를 지배하고 도전적이라 보시는 분들이 흥미로운 경기를 한다. 많이 응원해주신다면 21년 만에 우승 트로피를 꼭 들고 오겠다”고 당차게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