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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 제도 발전 포럼

[미디어라이프(medialife)]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강원성별영향평가센터와 강원도의회 젠더연구회 공동 주관으로 오는 12일 강원도의회 세미나실에서 ‘2019년 성별영향평가 및 성인지예산 제도 발전 포럼’을 개최한다.

‘강원도 여성청년농업인의 행복한 삶터를 디자인하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포럼은 강원도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위해 강원도 청년농업인 실태 및 현황을 파악하고 세부적으로 여성농업인의 농업환경 및 생활환경에 대한 정책적 요구를 반영한 대안 모색한다.

강원도 농림어업 인구는 매년 감소 추세에 있으나 강원도 전체 산업별 취업자 분포에서는 ‘사업·개인·공공 서비스 및 기타’, ‘도소매·숙박음식점업’ 다음으로 ‘농림어업’의 비중이 높다. 그러나 통계청 ‘농림어업조사’에 따르면 농림어업에 종사하는 인구의 대다수는 50대 이상이어서 강원도 농림어업이 지속가능할지에 대한 지역사회의 고민이 깊은 상황이다. 한편 2018년 강원도 전체 농업인 중 여성은 50.6%로 남성보다 다소 많지만 연령이 낮을수록 여성 농업인구 비율은 낮아지고 있다.

농업 전반의 쇠퇴라는 현상 외에도 여성농업인의 전문성을 인정하고 이를 강화하는 등의 노력이 없는 상황에서 농업과 가사라는 이중부담을 지거나 공적인 영역에서 의사결정권을 갖기 어려운 농촌지역의 가부장성은 여성청년농업인의 감소 요인이 될 수 있다. 저출산·고령화 사회에서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와 농업 분야에서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전문성 제고는 미래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매우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다.

이번 포럼의 주제 발제는 ‘청년농업인의 일 생활’에 대해 강선아 청년농업인연회 회장, ‘강원도 여성청년농업인 특정성별영향평가’에 대해 허목화 강원도여성가족연구원 연구위원이 발표한다. 강선아 회장은 전남 벌교에서 유기농 컬러 쌀, 발효식품 등을 생산해 유통하는 농업회사법인 ㈜우리원의 대표이기도 한데, 청년농업인단체를 이끌고 있는 청년농업인의 경험과 사례를 발표한다. 허목화 연구위원은 올해 강원도 청년농업인 정책에 대한 특정성별영향평가 결과를 발표한다. 강원도 청년농업인 육성 및 추진 계획 분석, 농고·농대생·청년농업인·여성농업인 설문조사 결과를 토대로 강원도 여성청년농업인 정책에 대한 제언을 한다.

지정 토론에는 최혜영 강원도 성별영향평가 컨설턴트, 신하연 강원 4H 부회장·청년농업인, 남숙현 한국여성농업인 강원도연합회 회장, 신명순 강원도의회 의원, 최창환 강원도 농정과 농촌인력담당이 참여한다.

포럼에서의 심층적이고 다각적인 논의는 강원도 여성청년농업인의 현실을 제대로 진단하고 이를 기반으로 지역을 성인지적 관점의 여성청년농업인 정책을 마련함으로써 지속가능한 강원도 농업의 기반을 다지는 데 기여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