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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수 김포시장, 김포시통리장협의회 정담회 갖고 ‘소통’

김병수 시장, 22일 김포시통리장협의회와 만나 서울편입, 5호선 등 소통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이종인 기자 | 연일 김포 시민과의 소통을 이어가고 있는 김병수 김포시장이 지난 22일 14개 읍면동의 통·리장협의회장을 만나 서울편입 등 시 주요 현안에 대해 설명하고 의견을 청취했다.

 

김병수 시장은 지난 22일 풍무동행정복지센터에서 11월 김포시통리장협의회 정담회를 열어 “우리 시는 총선과 별개로 북부특별자치도 설치에 맞춰 서울 편입을 준비해 왔으나, 지난 9월 경기도의 북부특별자치도 주민투표 의뢰로 우리의 서울 편입 문제도 빠르게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준 선택지 중 어디로 가는 것이 시민입장에서 최선의 선택인지 결정하기 위해 다방면의 검토를 거쳤다”며 “우리에게 선택권을 준 것 자체가 김포의 애매한 위치를 인정했기 때문이라 본다. 남도든 북도든 우리의 생활권을 도 내에서 일치시킬 수 있는 제도와 정책을 함께 제시했어야 하나 도에서는 선택만을 이야기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참여한 한 참석자는 서울 편입시 김포의 세수 감소에 대해 질의했고, 시장은 “지방세 구조 변경으로 김포시가 징수했던 세금 일부를 서울시가 징수하게 돼 세수감소가 될 수 있지만, 우리가 지출해 온 상하수도, 도로, 주택, 공원, 교통 등의 주요한 사업을 서울시가 직접 시행하게 돼 우리시 세출또한 감소하므로 시 재정 전반에 큰 변화는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또 다른 참석자는 특별법상 읍면에 대한 유예기간에 대한 질문했는데 이에 대해 시장은 “읍면의 급격한 변화로 교육 및 세금 혜택 등 농어촌 특례 감소에 대한 시민 불이익을 방지하기 위함”이라며, “완전한 도시화 이후에 시민들이 원할 경우 읍면을 폐지하는 것을 염두에 둔 것이며, 속도에 맞춰 유예기간을 두고 갱신해 나가는 안을 생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5호선 지하철 노선 합의에 대한 질문도 이어졌다. 김병수 시장은 “우리 시는 3가지 주안점을 두고 노선 합의 중이다. 첫째는 광역철도로서의 실효성 확보를 위해 김포공항역까지 도시철도보다 빨리 갈 수 있어야 한다는 점, 둘째는 서울5호선 지하철 건설자금의 상당부분이 콤팩트시티 입주자의 교통분담금이므로 우리시 편익을 최우선으로 고려해야 한다는 점, 셋째는 건폐장 처리 합의는 노선 합의를 위한 것이었으므로 인천시가 부담의 공동책임 없이 노선만을 요구한다면 양보할 생각이 없다는 점”이라며 답변했다.

 

회의에 참석한 장건태 김포시통리장협의회장은 “우리 협의회는 편입에 대해 오래전부터 들어왔다. 그러나 많은 시민들이 알게 된 것은 최근으로, 이에 대한 오해들이 있는 것 같다. 서울편입으로 예상되는 시민들의 우려에 대해 적극적으로 설명해 이해도를 높여갔으면 한다”며, 24일 진행되는 ‘테마가 있는 소통광장(하성면, 월곶면)’에서도 상세한 설명을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김병수 김포시장은 “총선과 결부시키지 않고 우리 김포가 처한 지리적 위치를 본다면 북도나 남도보다는 서울로 가는 것에 대해 대부분이 동의할 거라 생각하며 준비했던 것”이라며, “세수 분담, 규제 강화, 자치권 축소로 언급되는 우려에 대해서는 오늘 설명드린 대처방안을 더욱 구체화시켜 의지를 갖고 추진해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포시통리장협의회는 읍·면·동의 행정구역을 대표하는 14개 읍·면·동 통리장협의회장으로 구성돼 있으며, 시책의 홍보, 주민의 여론 청취, 민원 보고 등을 수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