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고양시, 장마철 긴급 농가 현장 점검

관내 농가 9개소 방문…고양시 “침수 피해 미미”

 

미디어라이프 중부신문 정호복 기자 | 고양특례시가 지난 7월 19일, 장마가 소강상태인 상태에서 긴급히 농가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 시는 고추 등 노지 재배 농가와 하우스 농가 총 9개소를 방문해 피해 상황을 살폈다.

 

올해 장마 기간 동안 고양시는 306㎜의 강수량을 기록했다. 고양시 농업기술센터에 따르면 2주 동안 연평균 강수량의 22%에 가까운 비가 쏟아졌다고 한다. 이 비로 인해 내곡동과 대화동 저지대의 침수 위험이 커졌으나 다행히 침수 피해는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덥고 습한 장마철은 작물 관리가 까다로운 시기다. 대표적이 노지 채소인 고추는 탄저병과 역병에 걸리기 쉽고 오이와 참외 같은 박과류 작물은 덩굴쪼김병(뿌리나 줄기가 썩어 포기 전체가 시드는 병)에 걸리기 쉽다.

 

고양시 도시농업과 관계자는 “작물 역병을 예방하기 위해 소독을 실시해야 한다. 시설 채소의 경우 배수를 철저히 해 재배지에 물이 고이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논의 경우 지속된 강우로 물의 수위가 높아진 경우 잎의 끝이라도 물 위에 나올 수 있도록 하고, 물이 빠진 후에는 벼의 줄기나 잎에 묻은 흙 앙금과 오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록적인 폭우와 병해충으로 인해 농작물 생육이 저조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고양시 농업기술센터는 지속적인 현장 예찰과 영농기술 지도를 실시해 농가 피해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한편, 기상청에 따르면 장마는 7월 20~21일까지 제주 지역을 제외하고 소강상태를 유지한다. 이후 22~24일에 전국에 비가 내리고 25~26일에는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비가 올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