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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에 15개 선사, 53척의 친환경 설비 설치 금융지원

선박 환경규제에 대응해 77개 설비 설치에 특별보증 및 2% 이자 지원

[미디어라이프(medialife)] 해양수산부는 ‘2020년 친환경 설비 개량 이차보전 사업’ 공모 결과에 따라 총 15개 선사, 53척의 77개 설비를 지원 대상으로 최종 선정했다.

설비 설치를 위해 필요한 대출규모는 약 1238억원으로 해양수산부는 앞으로 6년간 대출액의 2%에 해당하는 이자를 지원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선정된 선사가 원활하게 설비 설치 자금을 대출 받을 수 있도록 특별보증을 제공한다.

이 사업은 2020년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기준 강화와 선박평형수처리설비 설치 의무화에 따른 해운선사들의 금융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에 처음 도입됐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에 4차례의 공모를 진행해 스크러버는 19개 선사, 선박평형수처리설비는 13개 선사에 지원하는 등 총 176개의 친환경 설비 설치를 지원한 바 있다.

한편 해양수산부는 하반기에도 공모를 진행해 지원대상 선사를 추가로 선정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상반기에 신청을 못하였거나, 올해 하반기 또는 내년 상반기에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 있는 해운선사는 하반기 공모에 신청하면 된다.

김준석 해양수산부 해운물류국장은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연료유 황함유량 규제가 올해 1월 1일부터 시행되어 전 세계적으로 해운업계의 우려와 부담이 큰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러한 선사의 부담을 완화하고 해운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앞으로도 친환경 설비 설치에 필요한 사항들을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