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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362번 시내버스 노선 현행 유지키로. 장거리노선 운행기준 보완 예정

정진철 서울시의원, “송파 위례주민의 불편사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주민의 의견을 세심히 경청해 정책결정에 반영해야”

[미디어라이프(medialife)] 서울시는 송파공영차고지와 여의도를 오가는 362번 시내버스가 오랜 운행시간으로 인한 법적 운행기준 충족에 어려움이 있어 노선단축을 심의했으나 송파 위례지역 주민의 의견을 받아들여 단축 없이 현행대로 운영하고 대신 내년 상반기 중으로 장거리노선 운행기준을 새롭게 보완하기로 했다.

362번 서울 시내버스는 송파 위례지역을 관통해 잠실역을 경유하고 최종 여의도까지 운행하는 63.1km의 장거리노선으로써 일 118회, 종점기준 새벽 4시부터 밤 11시까지 운행하고 있다.

문제는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 상 2시간 이상 운행 시 15분, 4시간 이상 운행 시 30분의 휴게시간을 부여하도록 되어 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장거리노선인 362번 버스 운행 시 이러한 법정 휴게시간이 잘 보장되지 않는다는 민원이 발생하자 서울시는 법적기준을 충족시키기 위해 노선단축을 적극 검토해 왔다.

그러나 이러한 논의는 정책결정 과정에서 소외된 위례신도시 지역주민들의 집단 반대민원을 불러일으켰다.

다행히 중재노력으로 마련된 민관 협의과정을 거쳐 최근 열린 서울시 버스정책시민위원회 심의에서 보류되어 현행대로 운행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한편 서울시 버스정책과는 노선단축이 검토됐지만 일괄 보류된 362번 노선을 비롯한 장거리 7개 노선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 중 법적기준 충족을 위한 보완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송파 위례지역 주민과 서울시 간 관련 협의를 중재해온 서울시의회 정진철 시의원은 “원만히 해결됐지만 송파 위례주민의 불편사항이 더 이상 발생하지 않도록 서울시는 지역주민의 의견을 세심히 경청해 정책결정에 반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362번 시내버스는 송파 위례지역에서 잠실역으로 연결되는 유일한 노선으로 박원순 서울시장은 지난 2014년 위례지역에서 잠실역까지 직행노선 연결을 공약으로 내세운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