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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베트남 교육협력, 호치민에서 한국어로 결실 맺다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교사 등 250명 참석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 대회’개최

[미디어라이프(medialife)] 교육부는 지난 7일 베트남 호치민에서 “한국어, 한국과 베트남을 잇다”라는 주제로‘제2회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 말하기대회’를 개최했다.

베트남 호치민의 한국어 열풍을 보여주듯, 한국학과가 있는 각 대학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대학생 11명이 본선에 진출해 자신의 한국어 실력을 발휘했다.

본선 행사는 한국과 한국문화에 관심이 많은 베트남 대학생, 한국어 교사, 한국어학과 교수 등 250여명이 참석했으며 대상을 수상한 레 티 킴 프엉 학생은 베트남 문화를 소개하며 끊임없는 외세의 침략을 물리친 베트남인의 자부심과 근면, 성실, 인내, 친절, 용기 등의 자랑스러운 국민성을 발표했다.

그 외 학생들도 ‘나에게 의미 있는 한국문화, 소개하고 싶은 베트남문화’를 청중에게 발표했으며 1990년대 케이팝 인기곡 합창과 현지 초등학생들의 태권무 실력을 함께 선보였다.

대회와 연계해 한국어 교과를 채택한 베트남 투특 고등학교에서 한국어 수업을 통해 날씨와 관련된 다양한 표현을 익히고 한국의 명절 문화를 배우는 시간도 진행됐다.

우리나라와 베트남은 1992년 수교 이후 경제·교육·문화 등 분야에서 중요한 동반자로 국내 베트남 유학생 수는 중국에 이어 두 번째로 긴밀한 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 대회는 그간의 우호관계에 기반 해 우리나라와 베트남의 교육협력을 강화하고 베트남에서 한국어 교육의 발전 가능성을 높인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이번 대회 참가자 중에는 한국어를 통한 자신의 미래를 꿈꾸는 학생이 있어 주목을 받았다.

반히엔 대학 한국학과에 재학하는 람 쭙 다오 학생은, 고등학교부터 한국어를 배워와 한국어를 더 깊이 공부하기 위해 한국학과로 대학에 진학했다.

‘온돌’, ‘김장’과 같은 한국인의 생활방식 속에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 정신이 담겨있음을 깨닫고 이후 한국 유학을 통해 베트남에서 한국어를 가르치는 교수가 되어 양국문화 교류의 전도사가 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교육부는 앞으로도 우리나라와 베트남 학생들이 서로의 언어와 문화를 배워 상호 이해의 폭을 넓히고 활발하게 교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