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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구군-21사단 합동 민통선 이북 포획·사살작전

14일 양구 전 지역에서 가두·마을방송 실시해 주민들에게 알려

[미디어라이프(medialife)] 지난 11일과 12일 철원군 민통선 지역의 야생 멧돼지 폐 사체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 바이러스가 검출됨에 따라 양구군과 21사단이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포획·사살작전에 나선다.

이를 위해 양구군과 21사단은 오늘 양구군 전 지역을 대상으로 가두방송과 마을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양구군은 가두방송과 마을방송을 통해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민통선 이북지역에서 멧돼지 집중 포획·사살작전이 시행된다. 이에 따라 금요일까지 민통선 이북지역에 대한 출입이 금지된다. 주민 여러분께서는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유의해주시기 바랍니다.”라고 주민들에게 적극적으로 알리고 있다.

21사단도 자체적으로 “아프리카돼지열병과 관련해 멧돼지 사살 작전이 이번 주 금요일까지 진행된다. 작전지역 내 민간인분들은 지금 즉시 자리를 이탈해주시기 바랍니다.”라는 내용으로 가두방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두타연과 제4땅굴, 을지전망대 등 민통선 이북지역에 위치한 관광지들도 작전에 따라 오늘부터 전면 통제됐다.

야생 멧돼지 포획·사살작전은 양구군이 운영하는 포획단 소속 엽사 30명이 21사단 작전 조와 함께 나서게 된다.

이번 작전을 통해 양구군과 21사단은 민통선 외 지역에서의 멧돼지 출현을 막고, 총기를 사용해 포획할 때에도 현장에서 사살해 매몰하며, 민통선 외 지역의 양돈농가에 출현한 멧돼지도 모두 현장에서 사살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