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화천군, 지자체 재정평가 도내 유일 최우수 등급

[미디어라이프(medialife)] 화천군이 전국 군 단위 지방자치단체 중 최고수준의 재정 성적표를 받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 9일 전국 243개 모든 지자체를 대상으로 한 ‘2019년 지방자치단체 재정분석 결과’를 공개했다.

평가 결과, 화천군은 경기도 연천군, 전남 화순군, 충북 괴산군과 함께 최우수 지자체로 선정됐다.

도내에서는 화천군이 유일한 최우수 지자체다.

이에 따라 화천군은 특별교부세 1억원까지 확보하는 영예를 안았다.

행정안전부는 지난해까지 지자체 규모를 고려하지 않는 ‘절대평가’ 방식으로 평가를 진행했지만, 올해는 인구와 재정여건 등이 유사한 지자체별로 묶어 평가하는 ‘체급별 평가’ 방식으로 전환했다.

이에 따라 인구현황 50%, 재정현황 50% 비중으로 평가가 진행됐다.

정부의 지방재정통합공개시스템에 따르면, 2018년 화천군의 재정규모는 3,317억 원으로, 지방세 110억원, 세외수입 157억원이다.

화천군은 세외수입 증감률 15.02%를 기록해 동종단체 평균인 6.81%를 압도했다.

군은 자금흐름을 미리 예상해 보통예금을 최소화하고, 유휴자금을 장·단기 정기예금으로 예탁하는 방식으로 이자수입을 전년 대비 6억7,600만원 늘렸다. 또 화천산천어축제 수입 증가로 4억원의 기타사업 수입이 증가했다.

반면, 지방세 체납액 증감률은 ?18.6%에 달해 동종단체 평균 5.28%보다 3배 이상 양호한 수준이다.

세외수입 체납액 증감률 역시 ?20.25%로 동종단체가 평균적으로 1.90% 증가한 것에 비교하면, 월등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업무추진비를 37.22% 줄이고, 행사축제 경비비율 증감률 역시 ?17.71%로 동종단체 평균 6.73%에 비해 현저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전체적으로 보면, 크지 않은 살림 규모에도 불구하고, 효율적 자금운용으로 세외수입을 늘리고, 체납액과 소모성 경비는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 맨 모양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정해진 규모 안에서 짜임새 있게 계획을 마련하고, 낭비 없이 예산을 집행하는데 힘을 쏟고 있다”고 했다.